구독신청 서비스 안내

[종합]슈퍼주니어, 코로나19에도 변함없는 '슈주색' 르네상스 꿈꾼다

  • 박세연 기자
  • 입력 : 2021.03.16 12:12: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데뷔 17년차를 맞은 `장수 만능돌` 슈퍼주니어가 `슈주색` 짙은 정규 10집을 통해 르네상스를 꿈꾼다.

슈퍼주니어는 16일 오전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특은 "어느덧 17년차다. 데뷔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큰 사랑 주셔서 이렇게 오래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홉 멤버들이 릴레이 `군백기`를 끝내고 무려 7년 만에 단체 활동으로 돌아온 만큼 소감도 남달랐다. 려욱은 "항상 슈퍼주니어로 활동하게 되면 힘이 나는 것 같다. 개인으로 할 때는 스케줄 같은데 슈퍼주니어로 하면 스케줄보다는 노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예성은 "단체 활동 하는 게, 우리는 늘 함께 연습하고 준비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는데, 팬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요즘 들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은혁은 "지금까지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있던 건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이라며 "요즘은 미니앨범이나 싱글로 보통 발매하는데 우리는 공 들여서 꽉 채운 앨범을 내곤 한다. 이번에도 공 들여 만든 앨범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도 심혈을 기울여 심사숙고 끝에 만든 노래니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명 `르네상스`에 대해 이특은 "르제상스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 예술의 부활 혹은 재생을 뜻한다. 고전을 부활시켜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전환기 삼아 슈주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할 것이다, 슈주의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취지로 르네상스라 정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House Party(하우스 파티)’는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과 기타 리프가 중독적인 디스코 팝 장르로, 트렌디한 멜로디와 트랩이 더해져 한층 더 힘찬 느낌의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들을 잊어버리지 말자는 내용과 함께,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곡에 대해 은혁은 "딱 들으면 슈주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다. 기타리프가 신나는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이 어려운 시기를 빨리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유영진 이사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주셔서 완성도 있는 곡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예성은 "힘든 시기지만 소소한 일상을 잊어버리지 말고, 거의 다 왔으니 힘 내서 훌훌 털어버리자는 포인트가 있다. 그런 포인트를 생각하며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점은 음악 장르 아닌, 슈주스러움을 보여주자는 것. 이특은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한 무대에서 즐기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번 활동 역시 무대에서 우리가 노는, 슈주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은혁은 "메시지도 중요한 것 같다. 대중가요라는 건 시대를 반영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 필요한데, 그걸 이번에 우리가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겁지 않게, 슈퍼주니어의 색깔대로 신나게 가볍게 풀어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작업 과정은 어땠을까. 이특은 "앨범이 계속 딜레이 되면서 팬들도 초조하셨겠지만 우리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똘똘 뭉쳐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안무 연습 할 때도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의견 충돌도 있었는데 이번 준비할 때는 너무나 즐겁게 물 흐르듯 준비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유영진 이사와 함께 작업한 소회도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많은 히트곡들이 유이사님 손에서 나온 곡이다. 유이사님이 계셔서 우리가 장수할 수 있었다"면서 "7년 만에 컴백해서 나온 작업이다 보니 의미있는 작업이었고, 유이사님도 `너희들과 작업하니 신난다`고 하셨다. 우리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팀, 유닛은 물론 멤버 개별 활동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다져온 `만능돌`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의 활동상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가리지 말고 밑바닥부터 쌓아가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특히 이특은 "10년 전, 아시아 슈퍼스타 등용문은 슈퍼주니어다 라는 말이 있었다. 10년 후에는 각자 멤버들이 시상식에서 상도 타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최고의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래서 10년 전에는 (멤버 개개인이) 슈퍼주니어의 후광을 받고 있었다면, 지금은 멤버들의 후광이 슈퍼주니어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슈퍼주니어. 대중과 팬들에게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을까. 동해는 "음악도 그렇고 콘서트도 그렇고, 우리 슈퍼주니어만의 활기참과 유쾌함, 색깔이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슈퍼주니어 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새 앨범 활동을 앞둔 각오도 전했다. 이특은 "슈퍼주니어 하면 `덜미안미`라는 말이 있다. `덜 미친 사람은 있지만 안 미친 사람은 없다`는 말인데, 정말 정신 없지만 뭔가를 하고 있구나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면서 "이번 활동도 미친 사람처럼 정말 미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이번에 준비하면서 우리의 `하우스 파티`를 기점으로 해서 예전처럼 다시 대면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 바람을 기반으로 좋은 목표 설정과 각오가 생겼다"고 말했다.

2021년의 바람도 전했다. 희철은 "멤버 모두가 함께 활동하고, 각자 활동도 하면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열일`을 예고하며 "어린 세대들이 `하우스 파티`라는 곡을 봤을 때 코로나가 뭐야? 라고 할 수 있게끔 빨리 코로나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The Renaissance’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후 오후 7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 ‘House Party’를 통해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psyon@mk.co.kr

사진제공|SJ레이블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