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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데뷔 16년' 슈주 "슈퍼주니어 다섯 글자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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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데뷔 16년' 슈주 "슈퍼주니어 다섯 글자로 남고 싶어요"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디스코 팝
    '쏘리 쏘리', '돈 돈!', '미스터 심플', '미인아', '마마시타' 등 작업한 유영진이 만들어
    "함께 모여서 즐겁게 활동하는 게 가장 중요"

    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16일 오전 11시 개최했다. 뒷줄 왼쪽부터 신동, 예성, 최시원, 규현, 이특, 앞줄 왼쪽부터 려욱, 동해, 은혁, 김희철. 레이블SJ 제공

     

    무려 열 번째 정규앨범이다. 싱글과 미니앨범 발매가 더 흔해진 시대에, 충분한 곡을 확보하고 전체적인 방향성까지 갖춘 정규앨범을 열 장이나 낸 것은 보기 힘들어진 풍경 중 하나다. 그것도 수명이 짧다고 여겨지는 '아이돌 그룹'에게는. 하지만 2005년 데뷔해 팀으로 하는 음악 활동뿐 아니라 여러 방면을 오가며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는 이를 해냈다.

    16일 오전 11시, 슈퍼주니어의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The Renaissanc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한석준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이특·김희철·예성·신동·은혁·동해·시원·려욱·규현 9명이 참석했다. 슈퍼주니어는 '16년차' 베테랑답게 다소 정적일 수 있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유쾌하게 풀어갔다.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에는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House Party)를 포함해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 '우리에게'(The Melody), '사랑이 멎지 않게'(Raining Spell for Love)(Remake ver.), '하얀 거짓말'(Tell Me Baby), '슈퍼'(SUPER), '패러독스'(Paradox), '클로저'(Closer), '미스터리'(Mystery), '같이 걸을까'(More Days with You)까지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사실 이번 앨범은 발매 시기를 데뷔 15주년에 맞춘 앨범이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미뤄졌고 올해 3월에야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은혁은 "항상 자부심을 갖는 건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 들여서 꽉 채운 앨범을 낸다. 이번에도 공들인 앨범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맨 윗줄 왼쪽부터 이특, 예성, 김희철.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신동, 은혁, 동해. 마지막 줄 왼쪽부터 최시원, 려욱, 규현. 레이블SJ 제공

     

    이특은 "앨범이 미뤄지면서 기다리는 팬들도 초조하셨을 테지만 저희도 걱정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준비할 때는 너무나 즐겁게 물 흐르듯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더 르네상스'라는 앨범명에 관해 이특은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뜻이더라"라며 "정규앨범 숫자가 두 자리가 된 만큼 슈주의 부흥기를 마련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의 음악적 색깔이 어떤지 묻자 이특은 "예전에는 유행하던 음악 장르가 있으면 우리도 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요즘은 함께 모여서 즐겁게 활동하는 게 가장 즐겁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슈주스럽게' 무대에서 놀 것"이라고 말했다. 은혁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메시지도 하나씩 필요하지 않나. 그걸 저희가 했다는 느낌이 든다. 무겁지는 않게, 슈주 색깔대로 가볍게, 신나게,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본다"라고 자평했다.

    타이틀곡은 '하우스 파티'다.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과 기타 리프가 중독적인 디스코 팝이다. 그동안 '쏘리, 쏘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 '마마시타' 등 슈퍼주니어와 호흡을 맞춘 유영진이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했다. 가사로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전하며, 거의 다 왔으니 힘내어 일탈은 잠시만 접어두자는 독려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특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곡이 '하우스 파티'다. 유영진 이사님이 여기서 어떤 게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수만 선생님과 회의 통해서 멤버들 의견을 반영했다. 더 멋진 곡으로 탈바꿈했다. 유 이사님이 있어서 (저희가) 장수하는 그룹이 될 수 있었다"라며 "7년 만에 컴백해서 나오다 보니까 '너희랑 작업하니 신난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예성은 "'하우스 파티'가 원곡이 있긴 하지만 유 이사님이 생각하는 저희 스타일에 맞춰서 재해석된 것이 사실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오늘(16일) 저녁 6시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를 발매한다. 레이블SJ 제공

     

    김희철은 "이수만 선생님은 모든 가수 총 프로듀싱을 하신다. '하우스 파티'도 '임팩트 있게 요기를 이렇게 넣어서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트랩을 살짝 넣자'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듀싱해 주신다"라면서도 "저희 방(단체 대화방)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말이 없으시더라. 두당 20문장씩 보내니까"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번 앨범이 슈퍼주니어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퍼펙트'(려욱), '시작'(예성), '연결고리'(규현), '꾸준한 재계약'(김희철), '회춘'(최시원), '봄'(동해), '부담'(신동), '원점'(이특) 등 다양한 답이 나왔다. 김희철은 "솔직하게 17년 동안 앨범을 꾸준히 낼 수 있던 건 꾸준한 재계약이 아닐까. 그래서 계속해서 SM에서 앨범을 낼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가 오랜만에 참 잘 맞는 곡으로 돌아온 것처럼 '회춘'이라고 하고 싶다"라고 해 웃음이 터졌다. 이어 "요번 저희 앨범 타이틀이 '더 르네상스'이지 않나. 그러니까 부활보다는 회춘이 어울리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은 "음악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라며 '부담'이라고 표현했다.

    "멤버들이 앞에서 다 했다"라고 고민하던 은혁은 "슈주 10집은 짱이다!"라고 해 웃음이 터짐과 동시에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김희철은 "옛날 사람"이라고 하며 "요즘 젊은이들은 '오지구요 참치꽁치구요' 한다"라고 은혁을 놀렸다. 하지만 은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멤버들이랑 한다는 게 짱이다"라고 말했다. 이특은 한술 더 떠 "슈퍼주니어 10집은 캡이다"라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다. 최시원은 "이런 성향의 팀이 없다"라고 거들었다.

    슈퍼주니어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레이블SJ 제공

     

    올해로 데뷔 16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이특은 "계약도 있을 거고 멤버들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큰 사랑, 오랜 사랑받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같다. 사실 팬들을 못 만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SNS나 유튜브를 통해 계속해서 콘텐츠를 생산하다 보니"라고 답했다.

    규현은 "약간 그런 느낌인 것 같다. 다른 멤버를 통해서 슈주를 알게 되었다가, 또 다른 멤버를 좋아하는 거다. 예를 들어 저로 시작했다가 다른 멤버로도 가고, 돌아가면서 좋아하다 보니 오래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동해는 "'슈퍼주니어' 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 음악도 그렇고 저희 이름으로 브랜드를 세워 콘서트 투어하는 것도 그렇고, 저희 인터뷰 등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만의 활기참, 유쾌함, 색깔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서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앞으로도 슈퍼주니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슈퍼주니어는 정규 10집을 통한 완전체 음악 활동은 물론, 솔로와 유닛 활동, 방송·연기·뮤지컬 등 여러 개별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가 촬영한 다큐멘터리는 극장 상영을 고려 중이라는 게 이특의 귀띔이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는 오늘(1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슈퍼주니어의 컴백 쇼 '하우스 파티'는 한 시간 후인 저녁 7시 엠넷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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