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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②] '슈주'라는 브랜드의 귀환

기사입력 2017.08.24 14:30 / 기사수정 2017.08.24 1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슈퍼주니어'라는 브랜드가 돌아온다. 

오는 10월 발매를 목표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준비 중이다. 복무 중인 려욱과 규현, 물의를 빚은 강인, 성민 등을 제외하고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등 7인이 돌아올 예정인 것.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는 것은 2015년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DEVIL'과 리패키지 앨범 'MAGIC' 이후 2년 만이다. 예성이 제대했으나 시원, 은혁, 동해 등이 연거푸 입대를 하며 생긴 2년의 공백을 드디어 메꾸게 됐다.

이들의 귀환은 단순히 컴백에서 그치지 않는다. 슈퍼주니어는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세대 아이돌이자 다양한 아이돌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그룹이다. 지난 2005년 11월 6일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2세대 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역사와 함께 현재까지 이르렀다. 

▲유닛의 시대를 열다 
슈퍼주니어는 '따로 또 같이'라는 각개전투형 유닛을 가장 먼저 확립시켰다. 트로트 유닛인 슈퍼주니어-T를 필두로 보컬라인이 주가 된 슈퍼주니어-K.R.Y, 한시적으로 활동했었던 슈퍼주니어-HAPPY, 중국시장을 겨냥한 슈퍼주니어-M, 동해와 은혁으로만 구성된 슈퍼주니어 D&E 등 다양한 조합으로 등장했다. 슈퍼주니어-K.R.Y와 슈퍼주니어 D&E는 별도 투어까지 진행하면서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슈퍼주니어-M은 헨리와 조미 등 별도 멤버를 영입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상대적으로 다인원 그룹이 모두 조명을 받기란 쉽지 않지만 슈퍼주니어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활동을 통해 이를 해냈다. 슈퍼주니어가 선보인 유닛 개념은 이후 아이돌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단순히 솔로 이외의 가능성을 열 수 있게 됐다.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슈퍼쇼' 
아이돌의 본업은 무대다.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재기발랄하고 다인원의 장점을 마음껏 활용한 공연으로 오랜시간 사랑받아왔다. '슈퍼쇼'라는 이들의 콘서트 브랜드는 2008년 첫 선을 보인데 이어 꾸준히 매 시즌 진화 중이다.

'슈퍼쇼'는 한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파리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물론 남미투어까지 진행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첫 콘서트부터 스탠딩과 좌석을 오가며 종횡무진 뛰어다녔던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콘서트에서 쉼없이 노래를 부르고 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창 공연, 혹은 분장쇼를 선사한다. 

▲예능은 이들처럼
슈퍼주니어에는 굳이 예능 멤버의 분류가 필요없을 듯 하다. 각자의 강점에 따라 MC나 DJ, 공연, 연기 등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겠지만 '예능'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선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이 필요로 하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당장 희철은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이특은 올해 방송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스페셜MC로 등장해 깔끔한 진행실력으로 재차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개개인의 활약보다도 슈퍼주니어는 다함께 뭉쳤을 때 '더욱' 재밌다. 슈퍼주니어 전원이 출연해 2007년 말 방송됐던 SBS '인체탐험대'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프로그램이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많이 나오면 나올 수록 재미가 배가된다. 

군복무를 마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대거 귀환은 여러 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슈퍼 캠프'가 아닌 '슈퍼쇼'가 가능해졌고, 려욱과 규현이라는 걸출한 보컬들의 공백이 일부 있으나 예성이 있어 안심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차곡차곡 이들이 쌓아올린 막강한 '슈퍼주니어'라는 브랜드의 귀환은 못내 궁금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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